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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Steem) 상황

harryji - 2025-03-15 13:43:09

스팀은 2016년 3월에 런칭하였습니다.

스팀은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과 가격 급등으로 2018년도 많은 신규 유저들이 유입되었고, 한국 커뮤니티도 활성화 되면서 오프라인 모임도 정기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후 블록체인 전체의 가격 폭락과 함께 스팀의 인기도 급격하게 식었습니다.

가격 급등 당시 스팀을 10,000원 가까운 가격에 대량 구매한 유저들은 엄청난 자산 손실을 기록하고, 대부분 스팀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이후 크립토 하락장이 2020년까지 지속되었는데 이러한 하락장에서 오히려 다양한 서비스와 자산증식을 고민하는 프로젝트나 모임은 적극적으로 활동하였습니다. 현재의 대부분의 서비스는 그 당시의 선구자적인 스마트 유저들에 의해 시도되고 고안된 것입니다. 현재의 서비스들은 그때의 아이디어를 받아서 그냥 복사해서 이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2021년 잠깐 다시 가격이 올랐다가 현재까지 오는동안 스팀은 가격이나 활성유저 수등에서 전반적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저스틴선의 스팀 인수 이후 하이브가 독립하여 별도의 체인으로 하드포크 하였습니다.

스팀의 그리고 어떤 조직이건 근본적인 문제는, 스마트하고 도적적 기준이 높은 인격적인 완성도가 높은 멤버가 이탈하는 것입니다. 현재 스팀에서 활동하던 두뇌들이 대거 이탈하고 다시 스팀이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전반적인 스팀의 수준은 하향 평준화된 상황입니다.


스팀에서의 글 쓰기는 가치 있는 글이 보팅을 받거나 검색에 노출되는 가장 기본적인 시장경제 원리가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운보팅이 개개인의 감정과 글쓰기 권리를 침해한다는 부분으로 다운보팅을 하지 않는 가운데 몇줄짜기 포스팅도 부담없이 하기도 합니다.


사람에 따라 원하는 방식에 의해 글을 쓸수는 있지만, 가치있는 글이 그만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것은 노력하는 재능있는 작가나 컨텐츠 제공자가 글을 쓸 이유를 없게 만듭니다.

생태계 시스템 설계 문제로, 제약이 되는 부분 중 하나는 일주일이 지난 글에 대한 보팅이 안되게 된 부분인데, 이것은 아무리 가치있고 많은 사람이 찾는 글을 써도 보상은 매우 제한적이라는 의미가 됩니다. 그렇다고 과거 글에 대한 보팅이 허용되면, 새로운 글을 쓰는 대신 자신의 글에 무작위 셀프보팅을 하게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비중을 조절하면서 과거의 가치있는 글에도 보팅을 받을 수 있도록 조정하는 고민을 해야하는데, 더 큰 문제는 그런 문제를 고민할 인재풀이 없습니다.

주요 개발자는 원래부터 하이브 측에 있었고, 이후 새로운 루키 개발자를 리드하고 같이 개발하는 리더의 존재나 경험있는 인재가 스팀에는 전무한 상황입니다. 그나마 남아있는 개발자 유저들도, 남아있는 유저들의 주머니 돈을 노리는 일부 매우 한정적인 앱 개발이 주요목표로 보입니다.


앞으로 스팀으로 개발자가 유입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블록체인에 대한 개발역량,경제생태계 지식, 기획능력 등이 있는 개발자가 스팀에 둥지를 틀 이유가 많지 않습니다.

저스팀선도 본인의 트론 생태계조차 현재 거의 공실인 상황입니다. 다만, 미국이 크립토를 규제하는 틈을 타서 스테이블 코인을 재빨리 트론에 올려서 스테이블코인 트랜잭션이 트론에서 발생하도록 만든것이 현재 높은 사용률을 만든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트론은 가짜 유저수도 매우 높습니다. 그외 트론위에 돌아가는 디파이는 트론이 직접 운영하는 앱 외에는 전무합니다.


스팀이 개발을 지속하고 그나마 살아남을수 있는 방안은, 컨텐츠 생산에 특화되는 것이고 이러한 컨텐츠가 데이타베이스로 유용하게 활용되도록 하는 것인데, 당연히 X, Facebook등에 비해 그 규모와 질은 낮더라도 존재가치를 증명해 나가야겠습니다.

스팀에서 작게나마 이익을 보고 있는 고래나 검증자들이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개발자를 고용하거나 스스로 개발을 해나가야 하는데 ROI와 역량의 관점에서 불확실합니다.

그렇기에 검증자나 고래가 “의지”라는 이름으로 만들어 나가는 방법이 그나마 시도해볼 수 있겠습니다.

현재 스리랑카 개발자들이 그나마 스팀에서 높은 상위 수익을 차지하면서 본인들의 영역을 확보해나가는 것 같은데, 글로발한 플랫폼으로 유지하려면 전체 개발진을 리드하는 글로벌 두뇌의 필요성이 절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