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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데마 피게, 창립 150주년 기념 세계적 음악가 마크 론슨·레이 협업 사운드트랙 공개

문화 | 2025-06-13 14:00 PM

(K-daily 뉴스)

스위스 고급 시계 제조사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는 창립 150주년을 기념해 브랜드의 오랜 친구인 마크 론슨(Mark Ronson)과 오데마 피게의 새로운 가족이 된 레이(RAYE)가 협업해 제작한 특별한 사운드트랙을 공개했다.

오데마 피게의 창립 150주년을 맞아 기획된 레이와 마크 론슨의 협업 여정은 오리지널 트랙의 제작과 발매로 마무리됐다. ‘쉬잔(Suzanne)’이라는 제목의 이 곡은 오데마 피게의 유산과 가족 정신을 담아내고, 악기 소리와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두 아티스트의 공통된 가치를 표현하며, 레이의 독보적인 목소리로 더욱 돋보이는 근사한 선율을 완성한다.

레이와 마크 론슨의 대조적인 스타일은 장인 정신, 열정, 협업이라는 브랜드 가치의 정수를 담아낸다. 꼼꼼하고 자기 성찰적인 론슨의 세련되고 절제된 스타일은 레이의 활기찬 개성과 날것의 표현력을 유기적으로 보완한다. 두 사람은 전통과 혁신, 즉흥성과 정밀성의 균형을 구현해냈으며, 이는 시계 제작과 음악 모두의 핵심에 있는 조화와 같다.

‘쉬잔’이라는 제목의 이 곡은 런던의 180 스튜디오(180 Studios)에서 열린 특별한 저녁 행사에서 공개됐으며, 이 자리에는 아티스트, 고객, 브랜드의 친구들이 한자리에 모여 열정과 감동으로 가득한 축하의 시간을 함께했다. 놀랍게도 레이가 무대에 올라 짜릿한 공연을 선보였고, 이어진 ‘쉬잔’의 깜짝 공개로 댄스 플로어에서의 잊지 못할 밤을 선사했다. 이후 마크 론슨이 직접 DJ로 무대에 올라 댄스 플로어를 뜨겁게 달궜고, 아티스트와 고객, 브랜드의 친구들이 한데 모여 열정, 팀워크, 재능을 기념하는 특별한 음악 경험을 나눴다.

곡을 공개한 후 상영한 싱킹 사운드 150(Syncing Sounds 150) 영상은 두 아티스트의 창작 과정과 협업 여정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이해를 안겨줬다. 오데마 피게는 공통된 가치를 공유하는 재능 있는 사람들과의 협력을 통해 역동적인 음악 프로그램을 확장하는 동시에 시계 제작을 넘어선 경험을 창조해 나가고 있다.

세계적인 DJ 및 작곡가이자 음반 제작자인 마크 론슨은 이번 협업에 대해 “저는 수년간 레이의 예술적 재능에 감탄하며 그가 작곡가에서 지금과 같은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 왔다. 오데마 피게가 APxMusic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를 한자리에 모았을 때 마치 바로 그 순간에 정렬하는 별들처럼 모든 것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느낌이었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프로젝트가 아니라 런던, 뉴욕, 로스앤젤레스에서 밤새도록 녹음 작업을 진행하며 우리 자신을 온전히 쏟아 부은 것이다. 함께 만든 음악은 각자의 음악적 정체성을 담고 있으면서도 혼자였다면 결코 도달할 수 없었을 경지로 우리를 이끌어 줬다. 한 곡의 음악이 창작자의 손을 떠나 세상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그 순간만큼 특별한 것은 없다. 이 음악이 우리에게 그랬던 것처럼 세상에 깊은 울림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오데마 피게는 레이를 브랜드의 새로운 친구로 맞이하게 됐다. 클래식 음악 교육을 받았으며 전통 음악과 진보적인 음악적 영향을 조화롭게 융합하는 능력으로 유명한 레이철 애거사 킨(Rachel Agatha Keen)은 현대 음악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목소리 중 한 명으로 부상했다. 2024년 브릿 어워드(BRIT Awards)에서 최우수 아티스트상, 최우수 앨범상, 최우수 노래상을 포함해 6관왕의 기록을 세운 레이는 단일 시상식에서 가장 많은 상을 수상한 아티스트이자 올해의 작곡상을 수상한 최초의 여성 아티스트로서 역사를 썼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실시간 재생 횟수를 기록하고 있는 음악가 중 한 명인 그는 그해 말 아이버 노벨로 어워드(Ivor Novello Awards)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또한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에서는 최우수 신인 아티스트상과 올해의 작곡가상을 포함한 등 세 개 부문에 후보로 오르며 음악계의 진정한 아이콘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장르를 초월하는 음악적 접근 방식과 예술적 다재다능함 외에도 레이는 오데마 피게의 가족 정신, 다문화적 관점, 장인 정신에 대한 깊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부모님과 긴밀히 협력하며 경계를 넓히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려는 그의 열정은 진정으로 영감을 주며, 1875년 이래 오데마 피게를 특징지어 온 독립 정신 구현을 가능하게 했다. 브랜드와의 이 첫 번째 협업은 결코 마지막이 아니며, 유망하고 풍성한 결실을 맺을 우정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세계적인 가수이자 작곡가인 레이는 “음악은 제가 택한 인생의 목표이자 창작에 대한 열정과 헌신의 원동력이다. 저는 세상을 떠난 후에도 시대를 초월해 생생하게 살아 있는 작품을 남긴 아티스트들로부터 영감을 얻는다. 마크 론슨과 함께 ‘쉬잔’을 만든 것은 기적과도 같은 경험이었으며, 또한 이 곡이 브랜드의 역사와 깊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정말 놀라웠다. 오데마 피게 그리고 전설적인 마크 론슨과 함께 작업하게 돼 정말 영광이다. 저는 이 노래를 정말 사랑하고 매우 자랑스러우며, 마치 모든 것이 필연이었던 것처럼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데마 피게는 오랜 세월 동안 다양한 협업을 통해 고급 시계 제작과 음악 세계의 창의적 융합에 집중해 왔다. 오데마 피게는 2010년부터 클로드 놉스(Claude Nobs) 재단 및 EPFL과 협력해 몽트뢰 재즈 디지털 프로젝트(Montreux Jazz Digital Project)에 기여하며 음악계에서의 참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대규모 프로젝트는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Montreux Jazz Festival) 시청각 기록물의 디지털화, 보존 및 강화를 다루고 있으며, 해당 자료는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한편 2019년 오데마 피게는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의 글로벌 파트너가 돼 아티스트의 실제 활동과 발전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협업을 통해 음악적인 재능이 있는 이들을 지원하는 APxMusic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오데마 피게는 2020년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협업을 위해 초대한 아티스트들의 창작 과정을 되짚어보는 ‘180’이라는 미니시리즈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는 2021년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의 주변부에서 개최된 공연으로 이어졌고, 이는 2022년 오데마 피게 패럴렐(Audemars Piguet Parallel) 출시의 발판이 됐다. 페스티벌과 맞물려 진행되는 이 혁신적인 콘서트 시리즈는 엄선된 아티스트들에게 특별한 장소에서 공연할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특별한 환대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오데마 피게는 베를린 기반의 DJ 집단 카이네무지크(Keinemusik)를 비롯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아티스트들과의 개별적이고 맞춤형 협업을 추진하며 폭넓은 청중과 교감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왔다. 오늘날 브랜드는 전 세계 각지의 다양한 음악가와 협업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오데마 피게 최고 경영자인 일라리아 레스타(Ilaria Resta)는 “APxMusic 프로그램은 창의성과 재능을 육성하려는 우리의 헌신의 연장선이다. 창립 150주년을 맞아 레이와 마크 론슨을 한자리에 모아 오데마 피게 커뮤니티와 대중에게 오래도록 깊은 울림을 줄 멋지고 독창적인 트랙을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