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aily 뉴스)
바른북스 출판사가 청소년 소설 ‘우리 다음 생엔 물고기로 만날까’를 출간했다.
‘우리 다음 생엔 물고기로 만날까’, 문서희 지음, 바른북스 출판사, 300쪽, 1만5000원
◇ 책 소개
끝없는 공부와 오빠의 극단적 선택으로 지쳐가던 한 소녀, 그리고 자유로워 보이는 한 소년. 우연처럼 시작된 두 사람의 만남은 서로의 삶에 작은 균열과 변화를 일으킨다. 꿈을 강요받던 아이와 꿈을 포기한 아이가 마주한 순간, 그들은 서로의 거울이자 탈출구가 된다. 하지만 세상은 그들을 오래도록 붙잡아 두지 않는다. 잔잔한 대화 속에 스며드는 상처와 위로, 그리고 놓을 수 없는 그리움이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이 책은 학업 스트레스와 삶의 무게 속에서 길을 잃은 청소년에게 묻고 있다. ‘우리 다음 생엔 물고기로 만날까?’
◇ 저자
· 문서희
2009년 1월생. 현재 고등학생으로, 치열한 학업 속에서 또래가 겪는 불안을 누구보다 가까이 마주한다. 첫 작품 ‘우리 다음 생엔 물고기로 만날까’는 청소년의 상실과 학업 압박을 날것 그대로 담아낸 가장 개인적인 고백이다. 상실 속에서 흔들리는 세대에게 전하는 기록이자 작가 자신이 느낀 이 시대의 현실이다.
◇ 차례
1. 간조
2. 조류
3. 파고
4. 백파
5. 심해
6. 난류
7. 비늘
8. 만조
9. 해무
10. 수평선
11. 발광
12. 저서
13. 조류분기
14. 귀조
15. 유영
작가의 말
◇ 출판사 서평
끝없이 쏟아지는 시험지, 멈추지 않는 성적 경쟁. 누군가는 그 무게에 짓눌려 스스로를 놓아버리고, 또 다른 누군가는 그 속에서 점점 삶의 이유를 잃어간다. ‘우리 다음 생엔 물고기로 만날까’는 그 잔혹한 현실을 정면으로 응시하며, 동시에 그 속에서 움트는 가장 순수한 감정을 담아낸 청소년 소설이다.
주인공들은 누구나 한 번쯤 마주했을 불안과 고통을 극단적인 형태로 겪어내는 아이들이다. 학업의 압박, 현실의 한계가 그들을 벼랑 끝으로 몰아세우고, 그 과정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는 점점 흐려진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 서로의 존재는 작은 빛이 되어 다가온다. 그것은 위로일까, 사랑일까, 아니면 피할 수 없는 운명일까. 저자는 단순하고 섬세한 문장 속에 청춘의 가장 날카로운 순간들을 담아낸다. 상실과 절망, 그리고 그 속에서 움트는 미묘한 연대의 감정은 단순히 두 인물의 이야기를 넘어 오늘을 살아가는 청소년과 어른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비극적이지만 아름다운, 치열하지만 섬세한 이야기가 여운을 남기며 독자를 오래도록 붙잡아 두는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