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aily 뉴스)
도서출판 니어북스가 에세이 ‘만 권의 책을 읽고 백 권의 책을 쓰다’를 출간했다.
김병완 지음, 도서출판 니어북스, 1만5200원
# 책을 읽다가 책을 쓰고 싶어졌습니다. 작가가 되고 싶어졌습니다. 마음속 악마가 말합니다. ‘너는 너무나 평범해. 네가 무슨 작가라니! 너는 교사나 해! 너의 밥벌이에 충실해야지!’ ‘그래도 해 보고 싶어.’ 마음속에서 천사와 악마가 싸웁니다. 천사가 이겼습니다.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4주 차 만에 계약이 되었습니다. 계약 도장을 찍을 때의 기쁨을 잊지 못합니다.
# 하루 5권 이상의 책을 읽고 있습니다. 3주 동안의 치열했던 수업이 끝이 났네요. 2주 차 때 저는 놀라운 체험을 했고, 무엇보다 지금 가장 행복한 것은 책과 더 친해졌다는 거예요. 원래도 책을 두려워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완전 친하다고 할 순 없는 상태였죠… 화요일에 밀양으로 기차 타고 갈 건데 내려갈 때 한 권, 올라올 때 한 권 읽을 거예요. 그 생각만 하면 빨리 기차를 타고 싶어요. ‘독서혁명 프로젝트’는 그야말로 저에게 독서의 혁명을 가져다 줬어요.
- 책쓰기·독서법 수업 수강생들의 후기 중
이는 ‘만 권의 책을 읽고 백 권의 책을 쓰다’에 소개된 김병완 작가가 운영하는 책쓰기·독서법 수업 수강생들의 후기 중 일부다(두 번째 후기를 쓴 사람은 개그맨 출신 고명환 작가다). 책에는 이처럼 책쓰기·독서와 관련된 감동적인 사례들이 많이 실려 있다.
이 책은 100여권의 책을 쓰고, 800명의 작가를 양성하고, 8000명의 독서법 수강생을 배출한 베스트셀러 작가가 만 권의 책을 읽고 이후 10여 년간 걸어온 자신의 여정에 대해 독자들에게 들려주는 책이다. 김병완 작가가 그동안 수많은 책을 써 왔지만 책에 미쳐 지낸 본인의 삶을 이렇게 상세히 공개하는 것은 처음이다.
책은 본문 5장과 부록으로 구성돼 있다. 1~4장에서는 저자가 잘 다니던 직장(삼성전자)을 그만둔 채 3년간 도서관에 칩거해서 책만 읽고, 이후 ‘김병완칼리지’를 설립해 작가 겸 책쓰기·독서법 코치로 활동해 온 과정이 다양한 실제 사례들과 함께 기술돼 있다. 책쓰기와 독서법에 대한 저자의 철학도 5장에서 따로 묶어 이야기한다.
부록에는 저자의 집필도서와 김병완칼리지 출신 작가들의 도서 목록이 수록돼 있다. 이들 책 중에는 독자들이 이미 읽어봤거나 한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책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들 도서 목록을 통해 독자들은 책에 담긴 내용들이 ‘실화’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고, 읽어야 할 새로운 책들을 발견하는 기쁨도 갖게 될 것이다.
이 책은 한 마디로 책을 통해 삶을 역전시킨 한 남자의 이야기다. 3년간 읽은 만 권의 책을 바탕으로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드는’ 마부작침과도 같은 노력으로 인생을 바꾼 그의 여정은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책에는 도전, 시도, 성장, 끈기, 그릿과 같은 긍정의 언어들도 곳곳에 담겨 있어서 책을 읽고 나면 가슴이 뛰고, 새롭게 뭔가를 하고 싶어질 것이다.
삶에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거나, 작가를 꿈꾸거나, 효율적인 독서법을 배우고 싶거나, 자기계발과 글쓰기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도서출판 니어북스 소개 니어북스(near books)는 ‘책 가까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람들이 늘 책을 가까이하면 좋겠다는 희망을 출판사명에 담았다.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과 꼭 필요한 지식·정보를 전달하려고 하고 있다. 2022년에 첫 책인 ‘단지 메모만 했을 뿐인데’(유영택 저)를 출간한 이후 매년 2~3종의 책을 꾸준히 발간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