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 아픈 역사 딛고 미래로’ 코이카 사무소 개소 10주년 성과공유회 개최
| 2024-12-02 09:30 AM
(K-daily 뉴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서아프리카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코트디부아르에 사무소를 연 지 10년이 됐다. 지난 10년간 코이카가 추진해 온 보건, 물 관리, 교육 분야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은 코트디부아르 국민들이 과거 내전의 상처를 딛고 더 나은 미래를 꿈꾸게 하는 자양분이 되고 있다.
코이카는 28일(현지시각) 코트디부아르 경제수도 아비장에 자리한 한-코 체육·문화·ICT 협력센터(이하 한-코 협력센터)에서 사무소 개소 10주년을 기념하는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코트디부아르 정부, 국제기구 관계자 등 약 105명*이 참석했다.
* 주요 참석자: (한국) 김생 주코트디부아르 대한민국 대사, 윤하림 코트라 코트디부아르 관장, 김상준 코이카 코트디부아르 사무소장, 문경주 한인회장, (코트디부아르) 코베아 톡파 아르센(KOBEA TOKPA ARSENE) 고등교육부 차관, 쿠아메 루이-필립 골리(Kouamé Louis-Philippe GOLI) 외교부 차관, 카바 나세레(Kaba Nassere) 공무원부 차관, 씨미 길다(SIMY Gildas) 수력위생부 차관 등
코트디부아르는 한국과 수교를 맺은 최초의 아프리카 국가로, 서아프리카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다. 다양한 민족과 언어, 종교가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라는 특성에 풍부한 농업 및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최근 안정된 정치·사회적 기반을 갖추고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과거 오랫동안 지속된 군사 쿠데타와 내전이 남긴 상흔이 여전히 남아있다.*
* 코트디부아르 경제성장률(출처:세계은행): (2021년) 7%, (2022년) 6.7%
* 1999년 반군 쿠데타, 2002~2007년과 2010~2011년 두 차례 내전 등 15년간 정치사회적 갈등을 겪으며 사회기간시설 붕괴
코이카는 2014년 코트디부아르에 사무소를 개소해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다. 지난 10년간 코이카를 통한 무상 ODA 지원액은 6배 이상 증가(2014년 237만불 → 2024년(잠정) 1344만불)했으며, 코이카 연수사업에 참여한 인재들도 누적 401명에 달한다. 같은 기간 동안 코트디부아르의 국내총생산(GDP)은 2배 이상 증가(2014년 480억불 → 850억불)*했다.
* 출처: 국제통화기금(IMF)
코이카는 주로 보건, 물 관리, 교육 분야에서 코트디부아르 국민들을 위한 사업을 펼쳐왔다. 보건 분야 대표 사업은 여성 누공* 치료 및 예방 사업으로, 2012년 시작해 현재 3차 사업*이 유엔인구기금(UNFPA)과의 협력으로 진행되고 있다. 수술시설 개보수, 의료인력 역량강화 등을 통해 지금까지 누공치료를 받은 여성은 2412명에 달하며, 누공 질환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예방 캠페인도 전개됐다.
* 산과적 누공: 난산으로 태아가 질벽, 방광, 직장 항문을 오랫동안 누르면서 구멍이 발생해 대소변이 새는 질환으로, 열악한 모성보건 시스템, 조기출산, 산파에 의한 전통적 출산방식, 여성할례 등이 주된 원인
* 3차 사업을 통해서는 누공 질환 여성 2350명 치료, 5개 산부인과 수술실 개보수 등을 목표로 함
물 분야에서는 상수급수 연결사업이 한창이다. 아비장 내 일부 지역에 배수관로를 설치하고 수도시설이 연결되지 않은 가구들에 상수도 급수전을 연결해 주는 사업으로, 2014년부터 시작해 현재 3차 사업이 진행 중이다. 코이카는 해당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약 2만8351개 가구에 수도전 연결을 지원함으로써 위생적인 생활환경 제공을 통한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해왔다.
교육 분야에서는 청소년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1년 한-코 협력센터가 건립됐다. 현재 센터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태권도, 한국어, 컴퓨터 등의 교육이 제공되고 있으며, 도서관과 컴퓨터실 등의 학습공간도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 반군 쿠데타, 내전 당시 50만 명 이상의 아동이 피난을 경험했으며 70만 명 이상의 아동이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함. 당시 유소년이었던 이들이 청소년이 된 지금도 지속적으로 정신적, 신체적 어려움을 겪어옴
김생 주코트디부아르 대한민국 대사는 “지난 10년간 코이카가 코트디부아르에서 이룬 사업 성과가 양국 간 우호 증진에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며 “앞으로도 한국 정부는 코이카를 통한 균형 잡힌 지원과 협력으로 코트디부아르의 발전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쿠아메 루이 필립 골리 코트디부아르 외교부 차관은 한국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교육, 보건, 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코이카의 지원이 코트디부아르의 지속가능한 개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양국 간 협력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코이카는 이번 성과공유회에서 코트디부아르 정부부처와 국제기구 관계자들에게 코이카 사업 추진과 발굴 프로세스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신규 사업 발굴에 힘쓸 예정이다.
한국국제협력단 소개
한국국제협력단(KOICA·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코이카)은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발전 지원을 위해 1991년 설립됐으며 △국별 프로그램(프로젝트/개발컨설팅) △글로벌 프로그램(해외봉사단 및 개발협력인재양성사업) △글로벌연수 △국제기구협력 △민관협력사업 △혁신적 개발협력 프로그램 △인도적 지원(재난복구지원, 긴급구호 등) △국제질병퇴치기금사업 등을 수행하는 대한민국 개발협력 기관이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서아프리카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코트디부아르에 사무소를 연 지 10년이 됐다. 지난 10년간 코이카가 추진해 온 보건, 물 관리, 교육 분야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은 코트디부아르 국민들이 과거 내전의 상처를 딛고 더 나은 미래를 꿈꾸게 하는 자양분이 되고 있다.
* 주요 참석자: (한국) 김생 주코트디부아르 대한민국 대사, 윤하림 코트라 코트디부아르 관장, 김상준 코이카 코트디부아르 사무소장, 문경주 한인회장, (코트디부아르) 코베아 톡파 아르센(KOBEA TOKPA ARSENE) 고등교육부 차관, 쿠아메 루이-필립 골리(Kouamé Louis-Philippe GOLI) 외교부 차관, 카바 나세레(Kaba Nassere) 공무원부 차관, 씨미 길다(SIMY Gildas) 수력위생부 차관 등
코트디부아르는 한국과 수교를 맺은 최초의 아프리카 국가로, 서아프리카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다. 다양한 민족과 언어, 종교가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라는 특성에 풍부한 농업 및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최근 안정된 정치·사회적 기반을 갖추고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과거 오랫동안 지속된 군사 쿠데타와 내전이 남긴 상흔이 여전히 남아있다.*
* 코트디부아르 경제성장률(출처:세계은행): (2021년) 7%, (2022년) 6.7%
* 1999년 반군 쿠데타, 2002~2007년과 2010~2011년 두 차례 내전 등 15년간 정치사회적 갈등을 겪으며 사회기간시설 붕괴
코이카는 2014년 코트디부아르에 사무소를 개소해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다. 지난 10년간 코이카를 통한 무상 ODA 지원액은 6배 이상 증가(2014년 237만불 → 2024년(잠정) 1344만불)했으며, 코이카 연수사업에 참여한 인재들도 누적 401명에 달한다. 같은 기간 동안 코트디부아르의 국내총생산(GDP)은 2배 이상 증가(2014년 480억불 → 850억불)*했다.
* 출처: 국제통화기금(IMF)
코이카는 주로 보건, 물 관리, 교육 분야에서 코트디부아르 국민들을 위한 사업을 펼쳐왔다. 보건 분야 대표 사업은 여성 누공* 치료 및 예방 사업으로, 2012년 시작해 현재 3차 사업*이 유엔인구기금(UNFPA)과의 협력으로 진행되고 있다. 수술시설 개보수, 의료인력 역량강화 등을 통해 지금까지 누공치료를 받은 여성은 2412명에 달하며, 누공 질환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예방 캠페인도 전개됐다.
* 산과적 누공: 난산으로 태아가 질벽, 방광, 직장 항문을 오랫동안 누르면서 구멍이 발생해 대소변이 새는 질환으로, 열악한 모성보건 시스템, 조기출산, 산파에 의한 전통적 출산방식, 여성할례 등이 주된 원인
* 3차 사업을 통해서는 누공 질환 여성 2350명 치료, 5개 산부인과 수술실 개보수 등을 목표로 함
물 분야에서는 상수급수 연결사업이 한창이다. 아비장 내 일부 지역에 배수관로를 설치하고 수도시설이 연결되지 않은 가구들에 상수도 급수전을 연결해 주는 사업으로, 2014년부터 시작해 현재 3차 사업이 진행 중이다. 코이카는 해당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약 2만8351개 가구에 수도전 연결을 지원함으로써 위생적인 생활환경 제공을 통한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해왔다.
교육 분야에서는 청소년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1년 한-코 협력센터가 건립됐다. 현재 센터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태권도, 한국어, 컴퓨터 등의 교육이 제공되고 있으며, 도서관과 컴퓨터실 등의 학습공간도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 반군 쿠데타, 내전 당시 50만 명 이상의 아동이 피난을 경험했으며 70만 명 이상의 아동이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함. 당시 유소년이었던 이들이 청소년이 된 지금도 지속적으로 정신적, 신체적 어려움을 겪어옴
김생 주코트디부아르 대한민국 대사는 “지난 10년간 코이카가 코트디부아르에서 이룬 사업 성과가 양국 간 우호 증진에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며 “앞으로도 한국 정부는 코이카를 통한 균형 잡힌 지원과 협력으로 코트디부아르의 발전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쿠아메 루이 필립 골리 코트디부아르 외교부 차관은 한국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교육, 보건, 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코이카의 지원이 코트디부아르의 지속가능한 개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양국 간 협력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코이카는 이번 성과공유회에서 코트디부아르 정부부처와 국제기구 관계자들에게 코이카 사업 추진과 발굴 프로세스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신규 사업 발굴에 힘쓸 예정이다.
한국국제협력단 소개
한국국제협력단(KOICA·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코이카)은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발전 지원을 위해 1991년 설립됐으며 △국별 프로그램(프로젝트/개발컨설팅) △글로벌 프로그램(해외봉사단 및 개발협력인재양성사업) △글로벌연수 △국제기구협력 △민관협력사업 △혁신적 개발협력 프로그램 △인도적 지원(재난복구지원, 긴급구호 등) △국제질병퇴치기금사업 등을 수행하는 대한민국 개발협력 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