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

쇼피코리아, 태국 마켓에 ‘콘솔 물류 서비스’ 론칭… 풀필먼트 접근성 확대로 성장세 잇는다

 | 2025-03-19 09:30 AM

(K-daily 뉴스)

동남아와 대만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코리아(대표 권윤아, Shopee)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태국 마켓에 공동 선적 방식으로 물류 효율을 높인 ‘콘솔 물류 서비스’(Consolidation Service)를 오픈한다고 19일 밝혔다.

쇼피코리아가 지난해 론칭한 ‘콘솔 물류 서비스’는 개별 판매자의 화물을 모아 컨테이너선에 공동 선적해 운송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소량의 화물을 보내기 위해 셀러가 선적에 필요한 최소 비용을 모두 지불했다면 ‘콘솔 물류 서비스’는 다른 셀러들과 화물을 모아 함께 선적하기에 해상 물류비를 최대 80% 절감할 수 있다. 규모가 작아 해외 창고에 보낼 컨테이너 수급이 부담스러운 셀러들이 사용하기 적합하며, 현지에 재고를 대량으로 미리 보내놓고 주문 발생 시 현지 창고에서 바로 발송돼 배송도 빠른 편이다.

쇼피코리아는 현지 풀필먼트(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에 대한 셀러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접근성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기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에만 제공했던 ‘콘솔 물류 서비스’를 태국 마켓까지 확대했다. 눈에 띄게 확장하는 태국 마켓의 성장 열쇠 중 하나로서 빠르고 효율적인 배송을 지원하는 현지 풀필먼트 서비스에 걸고 있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태국은 지난해 한국 셀러가 쇼피를 통해 진출 가능한 8개 마켓 중 가장 높은 성장세(182%)를 보였다. 이 같은 성장에는 ‘쇼피 현지 풀필먼트 서비스’(Fulfilled by Shopee, 이하 FBS)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FBS는 재고 관리부터 포장, 현지 배송까지 모든 현지 물류를 쇼피가 담당하는 서비스다. 주문 생성 후 평균 1~2일 이내 제품이 출고돼 한국 셀러도 현지 셀러와 동등한 수준의 배송 속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이와 함께 평균 물류비 최대 40% 절감, 소비자 노출 최대 300% 증대 등 전용 마케팅 혜택까지 다양한 장점을 누릴 수 있다.

이에 작년 태국에서 FBS를 통해 배송된 K제품 비중은 26%로, 전년 대비 약 두 배 정도 늘었다.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K뷰티 브랜드 ‘코스알엑스’, ‘달바’, ‘토리든’, ‘스킨푸드’, ‘넘버즈인’을 비롯해 K팝 굿즈 셀러, 소형 가전 브랜드 ‘클레어’, 여성 가방 브랜드 ‘스탠드오일’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셀러들도 FBS를 적극 활용하며 현지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쇼피코리아는 현지 풀필먼트 서비스를 통해 빠르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제품군의 확대를 위해 지난해 태국 마켓에 제3자물류 형태인 3PF (Third Party Fulfillment) 모델도 론칭했다. 3PF는 일반적인 FBS보다 더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선적 프로세스다. 2023년부터 두드러지기 시작한 태국의 성장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기존에 제공 중인 항공 운송 서비스 SLS (Shopee Logistics Service)와 FBS에 이어 지난해 3PF, 올해 ‘콘솔 물류 서비스’까지 물류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한 셈이다.

3PF 모델은 쇼피가 제공하는 현지 풀필먼트 방식 중 하나로, 쇼피가 소유한 창고를 이용하는 FBS와 달리 셀러가 별도로 계약한 외부 현지 창고를 사용한다. 외부 창고를 이용해도 라스트마일(last mile)*은 쇼피에서 전담하기에 셀러가 현지 라스트마일 배송을 따로 계약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며, 물류 및 운영비 또한 대폭 절감할 수 있다. 태국 쇼피 FBS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통관 라이선스 취득이 필수이나 라이선스를 취득할 수 없는 경우 3PF를 활용하는 방안이 권장된다. 3PF는 간이통관으로 분류돼 라이선스가 필요 없기 때문이다.

*주문한 제품이 고객에게 배송되는 마지막 물류 단계

이번에 론칭한 ‘콘솔 물류 서비스’ 이용 시에도 셀러들의 재고는 쇼피코리아를 통해 3PF 창고로 운송된다. 3PF도 FBS와 동일하게 주문 생성 후 평균 1~2일 이내 출고돼 빠른 배송 속도를 자랑하며 소비자 만족도 역시 높다.

권윤아 쇼피코리아 대표는 “콘솔 물류 서비스는 쇼피가 셀러 대신 컨테이너 공간을 공동 구매해 운임을 대폭 줄여 소규모 셀러도 활용하기 좋은 매우 합리적인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셀러들의 비즈니스 규모와 목표에 맞는 물류 옵션을 제공해 해외 판매 장벽을 낮추고, 태국을 비롯한 총 8개 마켓의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현지 풀필먼트 서비스를 중심으로 물류 고도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