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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땅출판사 ‘창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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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니뉴스)

좋은땅출판사가 ‘창문’을 펴냈다.

노홍균 시인의 이번 시집은 삶과 세계를 바라보는 ‘거리’를 조용히 조율하는 작품이다. 시인은 ‘창문’이라는 상징을 통해 안과 밖, 말해지는 것과 말해지지 않는 것, 견뎌 온 시간과 흘려보내야 할 감정을 차분히 마주한다. 꽃과 비, 길과 강, 커피 한 잔과 밤의 음악 같은 일상의 풍경들은 시인의 언어를 만나 사유와 기도의 자리로 확장된다.

‘창문’의 시편들은 낮은 목소리로 말을 건네지만, 그 울림은 삶의 핵심을 정확히 짚는다. 빠름과 효율이 아닌 기다림과 머묾의 가치를 붙들며, 굽어 가는 길과 비에 젖은 풍경 속에서 인간 내면의 고단함과 그리움을 섬세하게 길어 올린다. 창문, 구두, 강물, 커피잔 같은 사물들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상처와 기억을 대신 말해 주는 은유로 기능한다.

특히 사랑과 신앙을 다루는 시편에서는 확언이나 설교 대신 ‘지지하는 마음’이 중심에 놓인다. 약하기에 더 단단해지는 사랑, 어둠 속에서도 꽃을 준비하는 시간에 대한 믿음은 이 시집 전반을 관통하는 정서다. 위로를 강요하지 않고 조용히 곁에 머무는 태도는 독자에게 오래 남는 여운을 전한다.

1965년 전북 완주 출생인 노홍균 시인은 문화포럼 나니레 객원 작가로 활동하며, 과장 없는 문장으로 삶의 아픔과 사랑, 신앙과 위로를 꾸준히 시로 기록해 왔다. ‘창문’은 자신의 마음을 천천히 들여다보고 싶은 독자에게 믿고 열어 볼 만한 한 편의 풍경을 건넨다.

‘창문’은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