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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간 하루마다 쌓여가는, 우리들의 수다스러운 사랑… 바루 첫 장편소설 ‘월하나루: 달빛 아래의 수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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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니뉴스)

죽음을 등지고 어른을 향해 나아가는 청소년들의 아름다운 사랑을 다룬 성장 소설 ‘월하나루: 달빛 아래의 수다’(출판사: 바른북스)가 출간됐다.

‘월하나루: 달빛 아래의 수다’는 벼랑 끝에서 죽음을 앞둔 소년과 오묘한 비밀을 품은 소녀가 처음 만나는 겨울 산속을 무대로 막을 연다. 12월 동안 사귀기로 약속한 두 사람이 서로의 세계에 발을 들이며 둘만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가짜 연인으로서 한 달간 같이 지내면서 밝혀지는 과거의 비밀, 지난 날의 상처, 그리고 애틋한 진심, 어둠 속에서 방황하던 소년과 소녀가 서로의 마음을 깨닫고 내일로 함께 발돋움하는 마법 같은 기적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책의 목차는 ‘달빛이 이끄는 곳에서 만나’, ‘그늘 아래에서 총총 헤매다’, ‘서로의 빛을 자세히 살피며’, ‘이윽고 줄로 맺어지는 운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목차는 순서대로 ‘월하나루’의 ‘월(月)’, ‘하(下)’, ‘나(覶)’, ‘루(縷)’와 의미가 대응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또한 목차를 차례대로 이어서 읽으면 책의 전체 줄거리를 드러내는 한 문장이 된다는 특징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은 저마다의 아픈 과거를 하나씩 가지고 있다. 그리고 때로는 그 고통이 걷잡을 수 없게 상당해져 삶 자체를 포기하도록 부추기기도 한다. 살아가는 방법, 살아가는 이유를 잃어버리고 헤매기만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조그마한 위로와 희망의 불씨를 건넨다. 돌이킬 수 없는 과거에 사로잡힌 주인공들이 힘을 합쳐 아름다운 미래로 도약하는 모습은 독자들에게 세상을 헤쳐 나갈 용기를 불어 넣어준다. 사랑의 존재를 확인하고, 어른의 의미를 고찰하는 이야기를 접하며 기적을 일으켜내는 마음의 잠재력을 깨닫고, 나아가 삶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는 힘과 온기를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책 ‘월하나루: 달빛 아래의 수다’는 그 이야기에 특별한 마법을 숨겨 놓았다. 그것은 바로, 주인공들이 수시로 경계를 넘나든다는 것이다. 주인공인 소년과 소녀는 각각 삶과 죽음 사이에서 방황하고, 서로의 마음에 발을 들여놓고 떼기를 반복한다. 또한 그들은 둘이 함께 현실과 꿈, 일상과 판타지의 경계를 오가며 기적이라는 말이 실로 어울리는 여러 순간을 경험한다. 단순한 전지적 시점의 묘사가 아닌 두 사람이 독자들에게 직접 말을 걸고 질문을 던지는 대목은 소설과 현실의 벽을 허무는 극적인 요소로 작용해 강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월하나루: 달빛 아래의 수다’는 그 내용뿐만 아니라 형식에도 특별함을 한 숟가락 더했다. 우선 편지 글 위주로 사건이 전개되는 특징은 주인공의 마음을 세심히 드러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거기에 더해 공간을 시각화하고, 상황을 형상화한 글맵시는 마치 그림을 보는 듯한 실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글의 배치 및 정렬을 다양하게 취해 읽는 재미를 더하고 이야기에 쉽게 빠져드는 마법을 독자들에게 건다.

저자 바루는 독자들이 자신의 작품을 읽고 희로애락을 느끼며 세상을 아름답게 살아 나갈 의지를 다지기를 바란다. 많은 이들에게 기적을 안겨줄 글의 위력을 믿으며 앞으로도 마음을 탐구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강력히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