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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개관 10주년 특별기획전 ‘하루키를 말할 때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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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니뉴스)

브랜드 루이까또즈가 설립 및 후원하는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이하 플랫폼엘) 개관 10주년을 맞아 열리는 대규모 특별기획전 ‘하루키를 말할 때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개막했다.

2016년 개관 이후 플랫폼엘은 패션 브랜드가 단순 문화 후원을 넘어 독립적인 전시 기획과 아카이브 축적을 이어온 드문 사례로 평가받아 왔다. 상업 공간이 아닌 전관 미술 공간을 통해 동시대 예술 담론을 꾸준히 제안해 온 점에서 이번 10주년 전시는 브랜드의 문화적 행보를 집약하는 상징적 프로젝트다.

이번 전시는 세계적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삶과 문학적 세계관에서 출발해 그의 서사, 감수성, 취향, 그리고 삶을 바라보는 태도가 동시대 시각예술 안에서 어떻게 확장되고 대중과 교감하는지를 다층적으로 탐구한다. 문학과 예술 등 다원적 작업을 공감각적으로 연결해 온 플랫폼엘은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이 하루키의 궤적을 따라가며 자신의 내면을 비춰보고, 각자의 기억과 감정을 환기하는 사유의 여정을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또한 한 작가에 대한 헌사를 넘어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정체성과 감성의 언어로 확장된다.

하루키의 세계를 입체적으로 만나는 전시 구성

전시에서는 와세다대학교 국제문학관(무라카미 하루키 라이브러리)과의 협력을 통해 한층 확장된 콘텐츠를 선보인다. 하루키가 직접 기증한 의미 깊은 소장품이 공개되며, 그의 오랜 작업 동반자이자 일러스트레이터였던 안자이 미즈마루(1942-2014)의 원화 200여 점이 국내 최초로 소개된다.

두 작가의 긴밀한 협업 관계와 창작의 일화를 통해 문학과 이미지가 교차하는 지점을 조망하며, 텍스트가 시각적 언어로 확장되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강애란, 김찬송, 순이지, 이원우, 한경우 등 한국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업과 더불어 하루키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참여자들의 이야기를 병치해 제시한다. 이를 통해 개인의 독서 경험이 예술적 사유로 확장되는 과정을 드러내며, 해석의 다층적 가능성을 열어둔다.

예술과 패션이 만나는 경계, 루이까또즈 26SS 컬렉션 공개

플랫폼엘 1층 아트 스토어에서는 루이까또즈의 26SS 컬렉션이 전시 동선의 연장선에서 소개된다.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체제 아래 선보이는 이번 시즌은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구조적 실루엣과 절제된 디테일을 강화하며 조형적 완성도를 높였다. 상징적인 엘퀼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Le L(르엘)’ 라인을 통해 브랜드의 다음 방향성을 암시하는 한편, 하루키 전시를 기념해 제작된 북커버와 책갈피 또한 함께 선보인다. 텍스트를 감싸는 오브제와 문장 사이에 머무는 시간을 상징하는 아이템은 문학적 경험을 일상적 사물로 확장하는 장치로 제안된다. 이번 구성은 예술, 문학, 패션이 하나의 흐름 안에서 병치되는 경험을 통해 브랜드의 문화적 지향점을 보다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플랫폼엘 개관 10주년 특별기획전 ‘하루키를 말할 때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예술과 패션, 문학과 삶이 만나는 지점에서 동시대적 감성을 제안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전시 개요
- 전시명: 하루키를 말할 때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
- 기간: 2026년 3월 27일 ~ 8월 2일
- 장소: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전관
- 주최: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